우주산업 펀드 편성 조정으로 투자자 당혹…스페이스엑스 투자 열기 속 급작스런 방침 수정





우주 관련 펀드에 투자금 급증했지만 운용사들의 갑작스런 방침 변경으로 혼란

미국의 대형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엑스가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직전, 관련 펀드 상품에 투자자들의 돈이 대량으로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들이 투자 일정과 정보 공개 계획을 연이어 바꾸면서 시장에 큰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의 계획 철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타이거 미국우주테크 펀드’에 스페이스엑스 주식을 상장 당일 바로 포함시키려던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원래 방식대로 상장 이틀 뒤에 편입하기로 방침을 되돌렸는데, 앞서 공지했던 내용은 약 한 시간 만에 삭제되었습니다.

이러한 변경 뒤에는 금융감독원의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래 이 펀드는 새로 상장하는 종목을 일정 기간 이후에 포함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는데, 미래에셋은 스페이스엑스 상장에 맞춰 일정을 앞당기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투자자 안내와 절차의 적절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금융 당국이 제동을 건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일정 연기
국내 운용사 중 가장 먼저 스페이스엑스 공모 참여를 발표했던 한국투자신탁운용 역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처음에는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펀드’가 받게 될 스페이스엑스 주식 물량과 실제 투자 규모를 12일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공시 절차를 이유로 발표를 미뤘습니다.

한투운용 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 이후에 발표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아 법적 절차를 지키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주일 새 2천억 원 투자 유입
스페이스엑스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최대 우주 관련 펀드인 타이거 미국우주테크와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에 각각 1,318억 원과 759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운용사들이 적극적인 홍보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뒤 투자 일정과 정보 공개 계획을 잇달아 변경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된 상황입니다.

한미반도체도 500억 원 투자
한편 한미반도체는 스페이스엑스 주식 500억 원어치를 16일 주식시장에서 매수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자기자본의 약 7.24%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한미반도체는 “인공지능, 위성통신, 우주항공,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과 스페이스엑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