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실손보험, 작년에 약 2조원 손실 발생
작년 의료실손보험의 손실 규모가 1조 8,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손실액이 2,500억원 더 늘어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6월 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험료 수입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8조원을 기록했지만, 보험금 지급액이 17조원으로 11.4%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확대되었습니다.
도수치료·체외충격파 보험금이 중증질환 초과
지급된 보험금 중에서 건강보험 적용 항목은 7조 3,000억원, 비급여 항목은 9조 7,000억원이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같은 근골격계 질환 치료비가 2조 7,000억원으로 전체 보험금의 15.8%를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암, 뇌질환, 심혈관질환 보험금 2조 6,000억원(15%)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영양제를 포함한 통원 비급여 주사 관련 보험금도 1조원(6.1%)에 이르렀습니다.
고액 신의료기술 치료비 급증
로봇수술과 전립선결찰술 보험금이 각각 72.4%와 64.6% 급증하는 등 고가의 최신 의료기술 치료비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손해율 다시 100% 돌파
손해율은 전년 대비 1.7%포인트 오른 101.0%로 손익분기점인 85%를 크게 넘어섰습니다.
2023년 103.4%였던 손해율이 2024년 보험료 인상으로 99.3%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100%를 초과하게 되었습니다.
세대별로는 3세대가 120.3%로 가장 높았고, 4세대 115.1%, 1세대 102.3%, 2세대 93.1% 순이었습니다.
실손보험 계약 현황
작년 말 기준 실손보험 계약 건수는 총 3,622만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세대별 비중은 2세대 41.2%, 3세대 21.6%, 4세대 17.7%, 1세대 17.1% 순이었습니다. 2021년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이 1세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5세대 실손보험의 안정적 정착을 통해 과도한 비급여 진료를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