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이닉스에 절반 베팅…KB운용, 반도체 채권혼합 펀드 출시





KB운용사, 메모리 반도체 양대 기업 집중 투자 상품 공개

KB자산운용이 국내 메모리 반도체를 이끄는 두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새로운 채권혼합형 상품을 내놓았습니다. 두 회사의 주식에 절반 가량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안전한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에 배분하는 구조입니다.

투자 구조와 전략

이번 ‘KB 삼성전자SK하이닉스50 펀드’는 두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각각 25% 수준씩 총 50%를 투자하고, 나머지 절반은 단기 국고채와 통안채에 담는 방식입니다.

앞서 똑같은 방식으로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가 출시 3개월 만에 순자산 3조원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이번에는 일반 펀드 형태로도 투자할 수 있게 문을 연 것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망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단순한 경기 변동을 넘어 구조적 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인공지능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생산 능력 확대는 따라가지 못해 공급 부족 현상이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회사는 전 세계 고대역폭메모리 시장을 이끄는 핵심 업체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운용 방식과 리스크 관리

펀드는 두 기업의 실제 투자 비중을 각각 25%로 유지하기 위해 개별 주식뿐 아니라 선물과 상장지수펀드를 함께 활용합니다. 시장 상황에 맞춰 효율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채권 부분은 국고채와 통안채 위주로 구성하며, 듀레이션을 0.9~1.0 수준으로 짧게 가져가 금리 변동 위험을 낮추는 데 집중했습니다.

주식과 채권을 동시에 담는 구조이기 때문에 연금계좌를 통한 장기 투자 목적으로도 적합합니다.

가입 방법

현재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KB손해보험 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예정입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인공지능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면서 두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펀드는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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