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무려 119조’ 잘 먹고 떠난 외국인…“팔면 후회 vs 과열” 글로벌 투자자들도 코스피 전쟁




📊 국내 증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 엇갈린 평가

올해 들어 90% 이상 급등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국내 주식시장을 두고, 해외 자본의 의견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습니다. 여전히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수익을 회수하고 위험을 줄이려는 움직임도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 과열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 수익은 났지만 불안감 커지는 해외 투자자들

최근 한국 증시에 대한 분위기가 무조건적인 긍정에서 신중한 관망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공지능 열풍과 반도체 호황 기대감 덕분에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시장을 끌어올렸지만, 급등한 만큼 조정 위험을 경계하는 투자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한 헤지펀드는 최근 몇 주간 한국 주식 보유 비중을 축소하고, 하락 방어를 위한 파생상품 전략을 추가했습니다. 운용 책임자는 “대규모 기업공개가 예정돼 있어 일부 현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의 한 자산운용사 역시 메모리 반도체 기업 비중을 일부 줄이고, 인공지능 공급망 전체로 투자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 전략가는 “투자자들의 고민은 전망이 나빠졌느냐가 아니라, 수익 일부를 회수하지 않고 어떻게 투자를 유지하느냐”라고 진단했습니다.

미국에 상장된 한국 대표 상장지수펀드 옵션 거래에서도 상승 베팅보다 하락 위험을 방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 “과열 아니다” 반론도 만만치 않아

하지만 신중론이 곧 하락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상당합니다. 현재 국내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약 8.6배 수준으로, 최근 급등에도 불구하고 5년 평균인 10배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약 20배 수준인 대만 증시와 비교하면 여전히 저평가 영역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적 개선 역시 특정 기업에만 집중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강세론의 근거입니다. 한 헤지펀드에 따르면, 주요 반도체 기업을 제외한 상장사들의 올해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가 연초 20% 수준에서 최근 50% 이상으로 높아졌습니다. 반도체뿐 아니라 산업 전반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스위스의 한 자산운용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상승 속도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장에서는 섣불리 시장을 떠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며 “조정 없이 상승이 이어질 경우 다시 들어가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해외 자금은 빠지고 개인은 사들이는 구조… 변동성 우려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수급 구조입니다. 해외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 동안 국내 주식을 연일 순매도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회수한 자금만 약 119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반면 이 물량은 개인투자자들이 대부분 받아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개인 자금이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와 파생상품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투자 열풍과 주간 단일종목 옵션 도입 움직임이 앞으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확대할 수 있지만 투자심리가 꺾일 경우 하락폭 역시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계 금융회사의 아시아 파생상품 영업 책임자는 “현재 시장은 상당한 낙관론 위에 서 있다”며 “만약 투자심리가 반전될 경우 생각보다 큰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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