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상한제 도입 후 연료 소비 패턴 변화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름값 상한제를 시작한 뒤 휘발유와 경유 사용량이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 연료 판매량 감소 현황
상한제가 적용된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주유소에서 팔린 기름의 양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5.2% 감소했습니다. 이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2월의 감소율 1.7%보다 훨씬 큰 폭입니다.
특히 4월 들어서는 감소폭이 더 커졌습니다. 4월 첫 주에는 13.2%, 둘째 주에는 11.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일시적 구매 증가 현상
다만 3월 넷째 주에는 판매량이 오히려 9% 늘어났습니다. 이는 정부가 기름값 상한선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사람들이 미리 기름을 채워두려고 몰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현상을 두고 상한제가 오히려 소비를 부추긴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 정부의 입장
정부 관계자는 “특정 주의 데이터만 보지 말고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판매량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원유 공급 상황
원유 확보와 관련해서는 4~5월까지는 문제없다는 전망입니다.
중동에서 들여오던 원유를 대신할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고, 비축해둔 기름을 활용하는 교환 제도를 통해 정유 회사들이 필요한 양을 국내에서도 공급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대통령 특사가 중앙아시아와 중동을 방문해 2억 7300만 배럴의 원유 도입을 확정했습니다. 이 중 2700만 배럴은 6월부터 국내로 들어올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연말까지 필요한 물량에 대한 공급 약속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