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우리나라의 최근 분기별 경제 성장 수치와 일자리 현황이 발표됩니다. 미국의 물가 동향과 유럽의 기준금리 조정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9일, 한국은행에서 올해 1~3월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정치를 공개합니다. 지난 4월 발표된 초기 수치는 반도체 수출 호황 덕분에 1.7%로 집계되어 2020년 7~9월 이후 약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초기 발표에 충분히 담기지 못했던 3월 산업 활동 데이터가 생산·소비·투자 전 분야에서 동시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이번 수정치는 1.7%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같은 날 2024년 국민계정 확정 수치와 2025년 잠정 수치도 함께 공개되어 국민총소득 현황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11일에는 국가데이터처에서 5월 고용 현황을 발표합니다. 4월 취업자는 전년 대비 7만 4천 명 증가에 그쳐 증가 폭이 1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42개월째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은 양호한데 고용 시장은 위축되는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지 주목됩니다.
한국개발연구원과 정부 경제부처는 각각 8일과 12일에 6월 경제 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경제 상황을 분석합니다.
해외에서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가 가장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일주일 전에 발표되는 물가 지표라서 매우 중요합니다.
시장 예상치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3.8%)보다 높은 4.2%를 기록해 4%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물가 상승률은 2.9%로 3%에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면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11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5월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2년 8개월 만에 3%를 돌파하며 목표치(2%)를 크게 웃돌자, 이번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금리 인상 시 예금금리는 2%에서 2.25%로, 기준금리는 2.15%에서 2.4%로 상승하게 됩니다.
이 외에도 12일 ‘세기의 기업 상장’으로 불리는 스페이스X의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이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