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공략 절반 가격 원룸텔로 변신한 숙박업소




저렴한 월세로 청년층 관심 집중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에 위치한 한 원룸형 주거시설이 청년들 사이에서 화제다. 보증금 800만~1290만 원, 월세 21만~34만 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의 절반 가격에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폐업 숙박시설의 재탄생

이곳은 원래 비즈니스 호텔이었으나 코로나19로 영업이 중단된 후, 사회적 기업이 주거용으로 리모델링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330억 원을 들여 매입해 181가구 규모의 청년 주거공간으로 변모시켰다.

방음 시설을 주거 기준에 맞춰 개선했고, 인덕션과 수도 시설 등 요리할 수 있는 환경을 새롭게 구축했다. 전용면적 16~20제곱미터 원룸에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침대 등 모든 가구가 기본 제공된다.

입주 조건 및 혜택

만 39세 이하 1인 가구 기준으로 월 소득 431만 원 이하, 자산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 가능하다. 자가용을 보유하지 않아야 하며, 소득과 자산 조건을 유지할 경우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다만 월 소득이 기준을 초과하면 2년 후 퇴거해야 하는데, 이는 더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에게 기회를 나눠주기 위한 조치다.

무료 편의시설 풍성

지하 2층에는 헬스장이 있고, 2층에는 공유 스터디룸, 20층에는 라운지와 옥상 바비큐 시설 등 청년 맞춤형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입주민은 이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유 스터디룸에서는 인공지능 코딩 등 실무 중심의 무료 교육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사업 확대 계획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 같은 비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역세권 중심으로 최소 2000가구 이상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민간 사업자가 리모델링 후 공사가 매입하는 방식에 더해, 공사가 직접 비주택을 사들여 리모델링하는 방식도 새롭게 도입했다. 공사비 부담으로 민간 참여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공이 위험을 일부 떠안겠다는 취지다.

공급 대상도 다양화

과거 숙박시설 중심에서 벗어나 상가, 사무실,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1인 가구뿐 아니라 신혼부부와 신생아 가구를 위한 중형 평수도 도입할 예정이다.

매입 가격은 용도 변경 이전 기준 감정평가액을 상한선으로 정하고, 여러 차례 감정평가를 통해 가격의 적정성을 확보한다. 신청 물량이 많을 경우 낮은 가격을 제시한 사업자를 우선 선정하는 역경매 방식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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