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에 민감한 심리, 중고차 거래에도 영향
사람들은 이익보다 손실에 훨씬 더 예민하게 반응합니다.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이야기보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입니다. 이러한 심리는 차량을 판매할 때도 마찬가지로 작용합니다.
자신의 차를 내놓을 때 높은 가격을 받고 싶은 욕구보다는, 다른 사람들보다 덜 받지 않으려는 심리가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정성껏 관리했던 차량이라면 당연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으로 넘기는 상황만은 막고 싶어합니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가격 줄다리기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 매물을 올리면 여러 구매자들이 연락을 해옵니다. 다른 곳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면 어떨까요?
구매자들은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기 위해 온갖 문제점을 찾아냅니다. 처음에 더 높은 금액을 제시했던 사람이 오히려 금액을 대폭 낮추면서 “그래도 제가 많이 드리는 편”이라고 강조하기도 합니다.
반면 판매자는 사소한 흠집이나 문제점을 최대한 축소하려 합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이라면 일부러 언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고 이력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
양측의 입장 차이는 ‘사고 이력’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판매자는 깔끔하게 수리했고 별다른 문제가 없었으니 가치 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구매자는 판매자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폭으로 가격이 떨어졌다고 주장합니다. 판매자가 순간적으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예상보다 훨씬 낮은 금액에 차량을 넘기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다른 곳에 가도 비슷할 텐데 괜히 시간만 낭비하는 거 아닐까”, “오히려 더 못 받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과 귀찮음이 결합되면서 그대로 거래를 진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고로 인한 가치 하락 기준을 알아야 하는 이유
이럴 때 판매자가 사고로 인한 가치 하락 기준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부당하게 낮은 가격에 차량을 넘기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수리했어도 가격이 떨어지는 이유
차량을 운행하다 보면 크고 작은 충돌이나 접촉 사고를 겪게 됩니다. 주차장에 조심스럽게 세워둬도 옆 차량이나 자전거 등에 의해 흠집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손상 부위가 많을수록, 사고 횟수가 늘어날수록 차량의 가치는 그에 비례해서 하락하게 됩니다. 아무리 깔끔하게 수리했다 하더라도 사고 이력 자체가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