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크 선두주자 케이뱅크, 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 공개 앞두고 답보상태





온라인은행 업계,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 체계 구축 속도 차이 뚜렷

금융 감독기관이 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공개 의무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금융업계의 준비 작업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온라인 전문 금융사 3곳의 대응 방식을 살펴보면

    • 카카오뱅크 – 주식시장 진입 첫해부터 매년 관련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행해왔습니다

    • 토스뱅크 – 준비를 완료하고 올해부터 보고서 발행을 시작합니다

    • 케이뱅크 – 공개 의무 대상임에도 발행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2027 회계연도부터 단계적 의무화

금융위원회는 자산 30조원 이상 상장기업을 시작으로, 2029년에는 모든 상장기업으로 공개 대상을 넓히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데이터의 연속성과 일관성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면서,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선제적 대응

2021년 주식시장 진입과 동시에 홈페이지에 전용 페이지를 개설하고 보고서를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을 고려해 초기부터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토스뱅크의 전략적 준비

출범 6년차를 맞아 올해 첫 보고서 발행을 준비 중입니다. 지난해 관련 페이지를 신설하고 국제 협약에도 가입했습니다.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강화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향후 주식시장 진입을 고려한 준비 작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 평가 과정에서 비재무적 위험을 줄이고 투자자 신뢰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케이뱅크의 느린 행보

출범 10년이 넘었지만 아직 관련 보고서를 발행한 적이 없습니다.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경쟁사 대비 준비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식시장 진입과 자본 확충 등 재무적 과제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준비가 늦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작년 말 기준 자산 규모가 30조원을 넘어 2028년 1차 의무 공개 대상에 포함됐지만, 가장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고서 작성,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

    금융권 관계자는 “정해진 양식이 없어 어디까지를 범위로 설정할지부터 고민해야 한다”며 “의무 공개보다 오히려 준비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장기업이 계속 미룰 수는 없는데, 급하게 대응하면 데이터 오류나 시스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고객 선택 기준으로 확대

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는 투자자뿐 아니라 일반 고객의 선택 기준으로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플랫폼 이용이 많은 20~40대는 이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입니다.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모바일 금융 이용자들은 금리나 편의성뿐 아니라 기업의 가치와 방향성까지 함께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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