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생활용품 제조사와 명품 브랜드들이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생활용품 회사인 피앤지(P&G)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연간 약 1조 5천억 원의 추가 비용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재무담당 임원은 이번 분기에만 운송 관련 원료 비용이 2천억 원 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만약 기름값이 지금처럼 계속 높게 유지된다면, 내년까지 운송비 부담이 1조 5천억 원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원유 가격이 높아지면서 대부분의 원료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현재 기름값은 거래일 기준으로 계속 상승해 배럴당 111달러를 넘어섰다.
제품 가격 인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쟁으로 인한 비용 증가는 운송과 재고 관리를 넘어 대체 재료와 공급망 확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업계 전체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유명 위생용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회사도 올해 기름값이 계속 높게 유지되면 원료비가 약 3천억 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명품업계도 타격이 크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의 회장은 실적 회복이 전쟁의 빠른 종료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동 위기가 매우 심각하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전쟁이 길어지면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제적 충격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 명품 그룹의 중동 일부 매장 판매액은 전쟁 직후 최대 70%까지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