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제조 기업이 이틀 동안 연속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올랐던 주가를 대부분 돌려주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 기대로 단기간에 급상승했던 주가가 이익을 챙기려는 매도 물량과 해외 기술주 하락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식어버린 모습입니다.
거래소 자료를 보면 해당 기업은 하루 전보다 11.15% 떨어진 14만 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전날 5.28% 내린 데 이어 연이어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한 것입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의 국내 방문과 대기업 그룹의 물리적 인공지능 사업 협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실제로 주가는 지난달 29일 10만 6500원에서 이달 2일 장중 17만 원까지 치솟으며 5거래일 만에 약 60% 급등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짧은 기간 동안의 급등으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물량이 몰리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해외 기업과의 협력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날 밤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인공지능 관련 종목의 조정 흐름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 대형 반도체 기업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12% 넘게 급락했고, 메모리 반도체 업체도 7% 이상 하락했습니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 기대를 이끌던 주요 반도체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에도 매도 흐름이 번졌습니다.
글로벌 기업 경영자와의 만남 가능성이 언급됐던 다른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대형 전자기업은 5.39% 내린 12만 2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포털 기업도 4.49% 하락한 25만 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산업 그룹과 게임 회사도 각각 3.33%, 2.76% 내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