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들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반도체 대장주들의 보유분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로봇 관련 기업들을 대량 매수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최근 거래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협동로봇 제조기업으로 나타났으며, 약 260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각각 9조 7천억 원과 6조 8천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당했습니다.
지수 폭락 속에서도 로봇·가전주는 상승
시장 전체가 6% 이상 급락하던 날에도 로봇 관련주는 19% 넘게 상승했으며, 주요 가전기업도 10%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대표주도 시장 하락률 대비 상대적으로 작은 폭의 하락에 그쳤습니다. 특히 가전 대표주의 강세로 지주사까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의 폭발적 성장 전망
한 가전기업은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이 기업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원가 절감과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로봇 관련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주총회에서 발표한 휴머노이드 로봇용 핵심부품 양산 계획을 예정보다 앞당기는 등 로봇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물리적 인공지능 시대가 다가오면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5년까지 연평균 77% 성장하여, 2026년 약 40억 달러에서 2035년 약 6630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대중 규제가 국내 기업에 기회로
미국에서 지난 3월 특정 국가들의 로봇 기술이 미국 공공시설에 침투하는 것을 차단하는 안보 관련 로봇 법안이 발의되었습니다.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해당 법안이 규제 대상을 특정 국가로 한정하고 있어 국내 공급망은 배제될 가능성이 낮으며, 향후 연방 예산이 투입되는 민간 분야까지 정책 효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