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에서 여러 분석들이 쏟아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12만 6천 달러 근처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많은 이들이 기다렸던 알트코인 상승 시기는 오지 않았다.
암호화폐 전문가 벤저민 코웬은 이번 상승 흐름이 대중의 열광 없이 조용히 정점을 찍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과거 2017년과 2021년에는 사회적 관심이 폭발적이었고, 비트코인에서 차익을 실현한 자금이 위험도가 높은 알트코인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갔다. 하지만 2025년에는 비트코인이 최고점을 기록할 때도 일반 대중의 참여가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새로운 개인 투자자 유입이 부족해 알트코인을 받쳐줄 매수세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알트코인 전체 시가총액 데이터에서도 이런 흐름이 확인된다. 시장이 예상했던 비트코인 이후의 자금 순환 현상 대신, 알트코인들은 상승장 전반에 걸쳐 비트코인 대비 약한 모습을 지속했다.
코웬은 거시경제 환경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비트코인 반감기와 온체인 데이터만으로는 이번 사이클을 설명하기 부족하며, 실제 투자 행동은 경기 주기와 유동성 상황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다는 것이다.
2025년은 2019년과 비슷하게 경기 순환의 후반부에 해당했고, 이런 시기에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비트코인 같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에 자금을 배치한다는 분석이다.
유동성 관련 지표도 동일한 방향을 보여준다. 현재 유동성 위험 지표는 0.789로 ‘매우 긴축적’ 구간에 위치해 있다.
2019년에는 비트코인이 6월에 고점을 찍고 8월에 양적긴축이 끝났으며, 2025년에는 10월 고점 이후 12월에 양적긴축이 종료되는 유사한 패턴이 나타났다.
다만 코웬은 4년 주기 자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에도 반감기 이후 해당 연도 4분기에 정점을 찍는 기존 패턴을 따랐으며, 저점 역시 역사적 패턴대로 고점 약 1년 뒤인 2026년 10월 전후에 형성될 가능성을 주요 시나리오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