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이중 상장 규제 강화가 제약·바이오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올해 3월 금융 당국이 계열사의 중복 상장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발표한 이후, 빠르면 7월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알테오젠이 계열사 통합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바이오 복제약을 개발하는 계열사인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를 본사로 합치는 작업에 착수한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부에서 투자한 주주들 중 과반수 이상이 통합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래는 이 계열사를 따로 주식시장에 상장시킬 계획이었으나, 규제가 강화되면서 연구 개발 비용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는 안과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아일리아의 바이오 복제약인 ‘ALT-L9’을 주력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벤처 투자사들로부터 86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유럽과 국내에서 판매 허가를 받아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통합이 최종 확정되면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의 주주들은 정해진 비율에 따라 알테오젠의 주식으로 교환받게 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계열사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계열사 통합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