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회복 기대 속 제재 리스크 부담
영업 정지 위기 속 조직 개편 단행
롯데카드가 최근 수년간 이어진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조직 재편에 나섰다. 제휴사업본부 내에 신규사업실을 새롭게 구성하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신호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2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급증했다. 회원 수가 다시 늘어나고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하지만 과거 몇 년간의 흐름을 보면 상황은 녹록지 않다. 2020년 989억원이었던 순이익은 2023년 3,679억원까지 늘었으나, 이후 급격히 줄어들어 2025년에는 798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금융당국 제재 현실화 우려
회복 흐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수가 있다. 금융당국이 4.5개월 영업 정지와 50억원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약 297만명의 고객 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조치로, 이달 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영업 정지 기간 동안 회원 이탈과 영업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영업 정지 이후 고객 수요 회복을 위한 프로모션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프리미엄 카드 경쟁력 강화 필요
신규사업실은 제휴 브랜드 카드 확대와 새로운 협력 모델 발굴을 주요 임무로 삼고 있다. 제휴 브랜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결제 데이터 기반 신사업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경쟁사들은 이미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카드의 ‘디 아이디’, 신한카드의 ‘더 프리미어’, KB국민카드의 ‘헤리티지’, 현대카드의 ‘더 블랙’ 등이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카드는 연회비가 높고 결제 금액이 크며, 우량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어 카드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높이는 핵심 상품으로 평가받는다.
리스크 관리 강화
롯데카드는 잠재 손실에 대비해 충당금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용 손실 충당금은 8,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규사업실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 조직”이라며 “자산 건전성 관리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