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와 자료를 기준으로 판단하라” 장동혁, 물러나라는 목소리에 냉정한 반문 남기고 자리 떠나





여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 정부 수장의 취임 1년 관련 의견을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기자가 “최근 선거 결과를 보고 많은 의원들이 대표의 자리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그는 “거꾸로 묻겠다. 실제 숫자와 자료를 보고 이번 선거를 어떻게 보느냐”라고 반문했다.

짧은 답변을 남긴 뒤 그는 곧바로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이번 지역 선거에서 여당은 광역 지역 책임자 선거 16곳 중 12곳을 야당에 내주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보궐 선거에서는 경기 평택을 비롯해 울산 남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기존 야당 지역 3곳을 되찾아왔다.

그의 발언은 보궐 선거 성과를 근거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잘 싸웠다는 주장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 내외에서 제기된 책임론을 정면으로 거부한 셈이다.

선거 직후인 4일, 그는 SNS를 통해 “아쉬운 결과에 죄송하다”면서도 “모든 여건이 힘들었지만 희망의 씨앗은 지켜냈다”고 밝힌 바 있다.

현 정부 수장 기자회견에 대한 비판

한편 그는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대통령은 분명 국민과 다른 세상에 사는 것 같다”며 “대통령의 세상에는 국민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고 수준의 산업 강국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정작 산업 구조 개혁과 노동 개혁 같은 핵심 과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며 “노란봉투법을 손에 쥔 채 ‘대체 불가’를 외치는 것이야말로 현 정권의 모순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규칙이 지켜지는 정상 사회로 나아가겠다”는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정말 어이없다”며 “지금 우리나라 사법 질서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존재가 바로 대통령 본인”이라고 했다.

“본인의 5개 재판을 멈춰 놓은 것이야말로 불공정의 상징”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를 추진하려면 가장 먼저 재판을 다시 시작하라”고 강조했다.

투표 용지 부족 사태 관련 입장

지역 선거 투표 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시절 사사건건 대통령 책임을 외치던 분이 정작 중대한 국가적 실수를 저지르고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다”며 “국정 책임자인 대통령의 책임은 없느냐”고 물었다.

전면 재선거 필요성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당의 공식 입장으로 정하려면 의원 전체 회의를 거쳐야 하는데 원내 지도부가 비어있는 상태”라며 “원내 지도부가 구성되면 이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67곳에서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못한다면, 위법·불법 사태에 대해 정당성을 입증하지 못한다면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체적인 문제가 발생했으면 전면적인 재선거를 실시하는 게 해답”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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