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이 미국 증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나스닥과 S&P500 지수가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16일 뉴욕 증권시장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0.24% 상승한 48,578.72를 기록했습니다. S&P500은 0.26%, 나스닥은 0.36% 각각 올랐으며, 나스닥은 11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주요 기술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2.20% 상승했고, 아마존, 메타, 브로드컴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엔비디아, 애플, 구글, 테슬라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에는 약세로 시작했습니다. 레바논 대통령이 이스라엘 총리와의 대화를 거부했다는 소식과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를 무기, 원유 등 밀수 품목까지 확대한다는 발표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 전투 중단에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트럼프는 “두 나라 정상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오후 5시부터 휴전이 시작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의 협상이 많이 진전됐고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며 “다음 협상이 주말에 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기로 동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특히 강세였습니다. 대만 TSMC가 1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발표하자 AMD는 7.80%, 인텔은 5.48% 급등했습니다.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주식들도 큰 폭으로 움직였습니다. 소셜미디어 플랫폼 마이세움은 인공지능 기술 적용을 선언하며 회사명을 바꾸겠다고 발표한 것만으로 129.17% 폭등했습니다. 운동화 회사 올버즈는 신발 사업을 접고 AI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 유가는 증시와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는 4.7%,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3.7% 각각 상승했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협상의 진전 여부에 따라 향후 증시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