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히어로, 배민 매각 시동…7년 투자 성과 촉각 – 딜사이트





해외 배달 플랫폼 기업이 한국의 주요 음식 배달 서비스 회사를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 6~7년간의 투자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업계에서는 최대 8조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해당 기업의 실제 가치가 3조원에서 5조원 사이가 적정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인수 당시 평가되었던 약 5조원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나지 않은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 변화와 경쟁 심화

한때 국내 배달 앱 시장에서 70%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했던 이 서비스는 최근 경쟁사의 공격적인 전략으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 인수 시점인 2019년에는 압도적인 1위 플랫폼이었으나, 이후 대형 유통 기업이 무료 배달 혜택을 내세우며 시장에 진출했다.
• 2023년 10%대였던 경쟁사 점유율은 1년 만에 20%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 반면 주요 서비스의 점유율은 60% 아래로 하락하며 과거와 같은 절대적 우위는 약해졌다.

매출은 증가, 수익성은 감소

해당 기업의 매출은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9년 약 5600억원이었던 매출은 비대면 소비 확대와 함께 급증하여 2020년에는 1조원을 돌파했고, 2025년에는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수익성 지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2023년 7200억원을 정점으로 2024년 6100억원, 2025년 5700억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3년 21.2%에서 2025년 10.9%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쟁 심화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와 배달 인력 비용 부담 등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산업 성숙기 진입과 평가 기준 변화

배달 앱 산업 자체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기업 가치 평가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면, 현재는 수익성과 안정성이 더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되었다.

모회사의 시가총액도 2022년 240억 유로에서 2025년 말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매출은 85억 유로에서 140억 유로로 증가했지만 시장의 평가는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투자 수익률 전망

해외 투자 기업은 지금까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약 1조50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당초 투자 금액의 약 30% 수준이다.

• 만약 8조원에 매각이 이뤄지면 내부수익률은 약 13%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5조원에 매각될 경우 수익률은 6% 내외로 낮아진다.
• 3조원 수준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수익률은 마이너스 1%대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감소와 수익성 방어 어려움을 고려하면, 조 단위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매수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기업 측은 매각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언급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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