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선거관리 허점 매우 유감…책임 명확히 물어야”





대통령이 지방선거 투표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투표 관리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다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명확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거 결과에 담긴 국민의 뜻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며, 새롭게 선출된 지방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서울 일부 지역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주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며 민주국가에서 가장 철저해야 할 선거 관리에 허점이 생긴 것에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관계기관이 가진 모든 권한을 동원해 문제 발생 원인을 밝히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명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 참정권이 조금이라도 침해되는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을 빠르게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새로 선출된 지방정부와의 협력도 강조했다. “선거에서의 경쟁과 무관하게 여야는 모두 국민의 삶을 지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야 할 동반자”라며, 선거가 끝난 만큼 민생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 국민 통합에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역시 선거에 담긴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정당 소속과 관계없이 새로운 지방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모든 공직자가 신발 끈을 다시 단단히 묶고 국정 운영 속도를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해마다 무더위가 빨리 찾아오고 폭우 등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다며, 올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비도 많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로 인한 지방정부의 행정 리더십 공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열사병, 수해, 산사태, 축대 붕괴, 지반 침하, 밀폐공간 질식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사장이나 낡은 공공시설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도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봄철 산불 피해를 크게 줄인 것처럼 정부의 정성과 노력으로 여름철 인명 피해도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과할 정도로 강력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비·청소 등 시설 관리 노동자들의 휴게권 보장에도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휴게공간이 햇빛과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지하나 지하주차장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 공간도 좁다며, 최대 사용자인 공공부문이 변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산하 모든 공공기관이 시설 관리 노동자들의 휴게시설 개선을 서둘러야 하며, 그 결과를 기관 평가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롭게 출범할 지방정부에는 “국민의 삶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탱하는 분들의 기본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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