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지명된 신현송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통화정책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과 이로 인한 유가 변동,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고 있어, 금리 조정에 대해서는 더 많은 경제 지표를 확인한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중동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지 않으면서 물가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통화정책의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가에 대해서는 “3월까지는 오름세가 제한적이었으나, 높아진 유가와 환율의 영향으로 앞으로 상승폭이 커질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금융 안정을 위해 신중하게 정책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가계부채 관리 필요성 제기
국내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통화정책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고, 구조적인 정책을 통해 풀어나가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반적으로 국내총생산 대비 80~85% 정도가 적정 수준으로 측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환율에 대한 우려 표명
현재 지속되고 있는 고환율 상황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실제 자본 유출보다는 역외선물환 같은 파생상품 거래가 환율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외환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인식 변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함께 공존할 수 있다는 유연한 시각을 보였습니다.
“여러 주체의 의견을 모아 상호 보완적으로 생태계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은 예금토큰과 보완적이고 경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시에는 은행 중심의 발행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했으며, “현재로서는 고객 확인 업무를 은행이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핀테크 기업도 컨소시엄 내에서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개인 논란에 대한 해명
신 후보자는 본인과 가족에 관한 논란에 대해 “행정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불찰”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이익 추구를 위한 고의적인 행위는 아니었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장기간 해외에 머물면서 보유하게 된 외화 자산에 대해서는 “이미 절반 이상을 매도해 원화로 전환했다”며 “남은 자산도 단기간에 모두 처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한국은행 총재 지명과 관련해 “한국 경제를 위해 마지막으로 헌신할 기회”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