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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가정의 균형을 지원하는 기업 인증제가 지난해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관련 부처에 따르면 해당 인증을 받은 곳이 전년 대비 약 470곳 증가하며 총 7천여 개에 달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소규모 사업장이 약 5천 곳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제도가 다양한 규모의 일터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증 제도의 핵심 내용은 출산과 육아를 위한 지원, 시간제 및 재택 근무 같은 유연한 일하기 방식, 가족 돌봄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곳에 심사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2008년 14개 기업에서 시작해 해마다 참여가 늘어왔습니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예비 단계 인증
특히 올해부터는 중소 사업장의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출산과 육아 중심의 기준을 적용한 예비 인증 제도가 새롭게 시작되었고, 11개 기업이 첫 인증을 받았습니다. 예비 인증을 받은 곳에는 대출 금리 혜택 등 일부 지원이 제공되며, 향후 정식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도 함께 지원됩니다.
혜택으로는 일과 생활 균형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 시 가점 부여, 무역 진흥 자금 지원, 대출 금리 우대, 직원 예금 금리 우대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12년 이상 인증을 유지한 31개 기업은 선도 기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들 기업은 법정 기준을 초과하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운영해왔으며, 정기 근로 감독 면제 등 강화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우수 사례로 본 가족 친화 경영
한 유통 계열사는 임신 중 재택근무를 횟수 제한 없이 허용하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외에도 추가 단축 근무를 지원합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는 입학 돌봄 휴직 1개월과 연간 최대 1천만 원의 학자금을 지원하는 등 선도적인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또 다른 기업은 임신한 직원에게 하루 60분의 추가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배우자 출산 시 20일 유급 휴가를 보장하며, 주말 근무가 많은 부서에는 주 4일 근무제를 시행하는 등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 공공기관은 전 직원 대상으로 월 1회 주 4일제를 시행하고, 자녀 임신 기간 중 2시간 단축 근무를 보장합니다. 재택근무 활성화와 전국 8개 워크센터 운영, 자체 가족 친화 지수 도입 등 조직 차원의 체계도 갖추었습니다.
200여 개 혜택 제공
정부는 더 많은 기업이 가족 친화 경영에 참여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입국 우대 카드 발급, 정부 물품 구매 시 가점, 공공사업자 선정 우대, 중소벤처 지원사업 혜택, 은행 대출 금리 할인, 신용보증 기금 보증료 감면, 방송광고 송출비 감면 등 200여 개의 혜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올해 인증 신청은 5월 29일까지 관련 누리집에서 접수할 수 있습니다.
가족 친화 수준 조사 결과
관련 부처는 올해 공공기관과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가족 친화 수준 조사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유연 근무, 출산 및 양육 지원, 가족 친화 문화 조성 등을 지수화한 것으로, 약 1,800여 곳을 대상으로 이메일과 팩스를 통해 진행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전체 가족 친화 지수는 49.0점으로 2021년보다 2.1점 상승했습니다. 지수는 2015년 36.1점, 2018년 40.6점, 2021년 46.9점으로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공공 부문은 51.8점, 민간 부문은 47.5점으로 공공 부문이 4.3점 높았으며, 인증을 받은 곳(56.4점)은 미인증 곳(44.5점)보다 11.9점 높았습니다. 특히 탄력 근무제, 부양 가족 지원, 가족 친화 문화 조성 영역에서 격차가 컸습니다.
이는 인증 기업이 제도 도입과 조직 문화 개선에 적극적인 반면, 미인증 기업은 출산 휴가나 돌봄 휴직으로 인한 인력 공백 우려 등으로 제도 수용성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가족 친화 제도 시행 효과로는 '직원의 직장 만족도 향상'(60.4%), '기업 이미지 개선'(59.9%), '직원 생산성 향상'(58.9%)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습니다.
담당 장관은 "가족 친화 경영은 더 이상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 투자이자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저출생 시대에는 일터의 가족 친화적 변화가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지수 상승은 제도 정착을 넘어 조직 문화 성숙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변화"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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