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인수 구조 전면 재편
KG그룹이 케이카를 인수하는 방식을 크게 바꿨습니다. 원래 함께 투자하기로 했던 사모펀드와 손을 끊고, 그룹 내 두 회사가 나눠서 사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KG스틸은 케이카의 지분 절반 이상인 52.5%를 4천억원에 매입합니다. 동시에 KG이니시스는 자동차 금융회사인 케이카캐피탈 전체를 2천억원에 인수합니다.
투자 규모 확대, 지분율은 축소
처음 계획에서는 총 5천5백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지만, 구조를 바꾸면서 6천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확보하는 케이카 지분은 72.2%에서 52.5%로 줄었습니다.
사모펀드가 빠진 이유는 케이카캐피탈이 당분간 케이카의 중고차만 취급해야 하는 계약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신 해당 펀드는 케이카 지분 19.7%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자금력 있는 회사 추가 투입
KG이니시스를 투자에 참여시킨 건 자금 여력 때문으로 보입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KG스틸이 쓸 수 있는 현금은 약 1천억원 수준이지만, KG이니시스는 4천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나눠서 투자하면 위험도 분산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각 회사별 전략 목표
KG스틸은 케이카 인수로 중고차 판매 플랫폼을 확보하게 됩니다. 자동차 제조부터 판매까지 연결하는 체계를 만들고, 철강 산업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려는 계획입니다.
KG이니시스는 케이카캐피탈을 통해 기존 결제 서비스에 자동차 금융을 더합니다. 금융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 디지털 금융 회사로 자리잡겠다는 목표입니다.
그룹 측은 “각 회사의 역할을 분명히 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