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진행 중인 울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지분 매각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거래 규모는 2조~3조원 수준으로, 전체 지분 중 49%를 매각하려는 계획입니다. 초기에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협상 과정에서 여러 난제가 불거지며 지연되는 상황입니다.
▶ 매각 지연의 주요 원인
업계 전문가들은 SK측이 제시한 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라는 점과 그룹의 명성을 앞세워, 투자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의 요구사항을 내걸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협상 테이블에는 IMM인베스트먼트, KKR, 브룩필드자산운용 등이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후보사들 간 온도 차이가 뚜렷하며, 특히 해외 투자사들의 반응이 시원치 않은 상태입니다.
▶ 국내외 투자자 시각 차이
국내 투자자들은 SK와의 전략적 관계를 고려해 어느 정도 양보 가능하다는 입장인 반면, 글로벌 투자사들은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현재 조건으로는 참여가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KKR이나 브룩필드 같은 해외 운용사들이 요구하는 최소 수익률 기준을 충족시키기에는 현재 제안이 무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 국가 기간산업 보호 문제
데이터센터가 국가 핵심 인프라로 분류되면서, 해외 자본에 지분을 넘기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지만, SK가 원하는 가격을 맞추지 못해 고민이 깊어지는 상황입니다.
▶ 향후 전망
시장에서는 SK가 급하게 자금을 조달하기보다는 적정 가격과 주도권 확보에 중점을 두면서 협상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은 이번 거래 구조가 지나치게 매도자 중심으로 짜여 있다고 판단한다”며 “SK가 조건을 조정하지 않으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예상보다 훨씬 늦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