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배우자, 양국 우정 140년 기념식 방문
지난 4일 서울 덕수궁 석조전에서 프랑스와의 외교 관계 수립 140돌을 축하하는 특별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영부인이 이 자리에 참석해 두 나라 사이의 오랜 인연과 협력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한 프랑스 외교공관이 주최한 이날 기념식은 1886년 6월 4일 맺어진 통상 조약을 계기로 시작된 양국 관계를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정부 관계자와 유럽연합 및 주요 7개국 외교 대표단, 한국과 프랑스 주요 기업 대표 등 약 8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특히 이번 기념 행사의 프랑스 측 홍보대사로 선정된 배우 전지현과 K-팝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필릭스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한 영부인은 이날 특별 공연을 맡은 성악가 조수미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따뜻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140년 전 오늘, 한국과 프랑스는 서로 다른 말과 문화, 먼 거리를 뛰어넘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영부인은 축사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해 자유와 평화를 지켜준 프랑스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어 “두 나라는 문화와 예술, 일상 속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가까운 동반자가 되었다”며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와 예술을 즐기며 우정을 키워온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지난 4월 프랑스 대통령 부부의 한국 방문을 통해 양국 간 깊은 우정과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늘 행사도 문화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의 마음을 더욱 가깝게 잇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프랑스를 노래하는 특별 공연
기념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와 프랑스 피아니스트 다비드 카두쉬가 함께 무대를 꾸몄습니다. 김동진의 ‘진달래꽃’, 이홍렬의 ‘꽃구름 속에’, 샤를 르코크의 ‘오, 파리, 즐거운 곳’ 등 한국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연주되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조수미는 영부인을 비롯한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앙코르곡으로 ‘아베마리아’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140년 우정의 역사를 만나는 특별 전시
이번 기념 행사를 계기로 덕수궁 돈덕전에서는 특별 전시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이 열립니다. 전시에서는 1886년 고종 황제가 프랑스 대통령에게 보낸 외교 선물 ‘반화’ 등 귀중한 자료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