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근로자공제회 대체투자 수익률 2배 급상승, 운용자산 5조원 돌파 달성





운용자산 5조원 돌파를 달성한 건설근로자공제회가 투자 전략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환율 관리 방식 개선으로 수익률 하락을 막는 데 성공했으며, 기존의 채권 위주 운용에서 벗어나 다양한 투자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환율 관리 전략이 성과를 거두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운용자산은 2004년 약 2,900억원에서 2016년 2조 9,566억원, 2021년 4조 1,721억원을 거쳐 작년 말 5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작년 전체 수익률은 4.61%로 전년 4.99%보다 소폭 낮아졌으나, 자산 종류별로는 주식 5.33%, 채권 4.12%, 다양한 투자상품 6.1%, 단기자산 3.03%를 기록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해외 주식으로 19.58%라는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익 덕분에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는 평가입니다.

공제회는 작년부터 해외 주식 일부에 대해 환율 변동 위험을 관리하지 않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이 방식의 비중을 매년 20%씩 늘려 최종적으로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부동산, 벤처투자, 사모펀드, 사회기반시설 등 다양한 투자상품의 수익률도 전년 3.29%에서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2023년부터 높은 금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부동산 지분 투자보다는 우선 변제권이 있는 대출형 투자 중심으로 비중을 늘린 것이 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안정성 중심에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퇴직금 지급을 목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기 때문에 주식이나 다양한 투자상품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채권 비중을 높게 유지해왔습니다. 작년 기준 중장기 자산 배분은 채권 56.7%, 다양한 투자상품 29.7%, 주식 6.2%로 채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채권 비중을 줄이고 안정성이 높은 투자상품을 확대하는 5개년 중장기 운용 체계를 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산 규모가 커지고 새로운 투자상품들이 나오는 만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이는 국내 연기금과 공제회 전반의 자산 배분 전략 흐름과도 일치하는 움직임입니다.

공제회는 작년 3년 만에 벤처투자 펀드 출자를 재개하며 중단했던 투자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당시 최소 펀드 규모는 1,000억원으로 설정했으며 출자 비율은 10% 이내입니다. 펀드 모집 환경이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자금 모집이 거의 완료된 대형 운용사를 중심으로 출자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2년 만에 재개한 사모펀드 출자사업에서도 코스톤아시아와 스틱크레딧을 최종 운용사로 선정했는데, 이들은 펀드 모집을 거의 마무리했거나 주요 투자자를 대부분 확보한 곳입니다. 투자금 회수에 대한 부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안정성을 우선시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공제회는 높은 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3년부터 우선 변제권이 있는 대출형 펀드 등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상품 투자 비중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운용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고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을 계속 발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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