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 5곳을 설립한 세계적 연구자의 조언
피부에 붙이는 센서와 같은 유연한 전자장치 분야의 선구자인 존 로저스 교수가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70명이 넘는 한국 연구자를 지도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연구는 논문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로저스 교수는 “논문은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목표라고 말합니다.
그의 업적은 놀랍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에 900편 이상의 연구를 발표했고, 그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H지수는 240에 달합니다. 미국의 주요 학술원 3곳 모두에 선출된 것도 대단한 성과입니다.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
2006년, 로저스 교수와 강달영 연세대 교수는 함께 획기적인 발견을 했습니다. 딱딱한 실리콘을 고무처럼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것입니다. 고무 위에 얇은 실리콘을 올렸을 때 생기는 물결 무늬가 핵심이었습니다.
이 발견은 지난 20년간 그의 연구팀이 진행한 모든 연구의 기초가 되었고, 실제 제품으로 이어졌습니다. 그의 연구실을 거쳐 한국 대학 교수가 된 제자가 70명이 넘는다는 사실은 그가 한국 연구자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는 증거입니다.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로저스 교수는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만 남기지 않았습니다. 여러 바이오 기업을 창업해 실제로 사람들을 돕는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선 없이 사용하는 무선 건강 모니터
• 땀을 분석해 몸 상태를 확인하는 피부 부착 패치
• 뇌수술 환자의 상태를 비침습적으로 확인하는 장치
• 배터리 없이 작동하는 초소형 센서
느낄 수 없을 만큼 편한 기술
그의 철학은 “착용자가 존재조차 느낄 수 없는 장치”를 만드는 것입니다. 너무 부드러워서 착용 사실을 잊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 나아가 그는 임무를 마치면 몸속에서 저절로 녹아 없어지는 전자장치도 개발했습니다. 일정 기간만 필요한 심장박동 조절기나 뇌압 센서를 제거하기 위해 다시 수술받는 고통을 없앤 것입니다.
인공지능과 만나는 미래
로저스 교수는 앞으로 인공지능과 웨어러블 장치의 결합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단순히 몸 상태를 측정하는 것을 넘어, 쌓인 데이터로 질병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에 대한 기대
현재 한국과학기술원 초청 교수로도 활동하는 그는 “한국은 생체 전자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고 평가했습니다. 환자의 삶을 개선하고 의료비 부담을 줄이는 실용적 기술로 그 영향력이 입증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한국 연구자들을 만날 때마다 “더 큰 꿈을 가지라”고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