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217센티미터의 거구, 작은 차도 편하다고 말하다
인천의 한 도로에서 소형차를 몰던 운전자가 고급 수입차를 앞지른 후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앞지르기를 당한 수입차 운전자는 화가 났는지 뒤에서 바짝 붙어 따라오며 경적을 울리고 좌우로 위협 주행을 시작했죠.
횡단보도 앞에서 갑자기 멈춘 고급차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소형차 창문을 세게 두드렸습니다. 하지만 창문 너머 보인 거대한 체구의 운전자를 보자마자 태도가 180도 바뀌어 아무 일 없다는 듯 자기 차로 돌아갔습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작은 차에 대한 편견, 어디서 오는 걸까
국내 인기 소형차는 때때로 씁쓸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곤 합니다. 유명 웹툰 작가는 예전에 소형차를 타다가 고급 스포츠카로 바꾼 경험을 공유했는데요. 차만 바꿨을 뿐인데 다른 운전자들의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차선 변경할 때 깜빡이를 켜면, 이전에는 잘 안 비켜주던 사람들이 고급차로 바꾸니 양보를 많이 해주더라”는 내용이었죠.
한 방송인은 소형차를 타고 고급 브랜드 행사장에 갔다가 겪은 민망한 순간을 털어놨습니다. 고급 차량들 사이에 주차하려다 “행사 중이니 다른 곳에 주차하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작은 차가 정말 편하고 좋다. 주차하기도 쉽고 운전하기도 좋다. 더 당당하게 타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차가 사람의 가치를 정하는 건 아닙니다
일부 사람들은 차의 가격으로 서로의 위치를 판단하려 합니다. 비싼 차를 타면 자신도 높은 위치에 있다고 느끼고, 저렴한 차를 탄 사람을 함부로 대해도 된다고 착각하기도 하죠.
한 사례에서는 고급차 운전자가 국산차를 보고 아이들 앞에서까지 무례한 언행을 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통쾌한 경우는 비싼 차를 믿고 무례하게 굴다가 오히려 창피를 당하는 순간입니다. 앞서 소개한 보복 운전 사례가 대표적이죠.
진짜 명품은 사람입니다
“차만 좋네”라는 말은 고급차를 타고도 저급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반대로 어떤 차를 타든 멋진 품성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사람이 진짜 명품”이라는 칭찬이 따라옵니다.
소형차를 타고 봉사활동을 하는 대기업 전직 임원의 사례처럼, 차의 가격과 상관없이 사람의 행동이 그 가치를 결정합니다.
거구의 유명 격투기 선수는 방송에서 소형차를 타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당당히 말했습니다. 체격에 비해 작은 차였지만, 그는 전혀 개의치 않았죠.
작은 차나 오래된 차를 탄다고 민망해하지 마세요. 당당한 마음가짐이 차도 사람도 빛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