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취업 희망자 7만 3천명이 일자리 찾기를 중단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전체 연령층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사회 첫 진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오히려 가장 먼저 포기하는 상황입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살펴보면, 일자리를 포기한 청년은 전체의 2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30대, 40대, 50대, 60대 모든 연령대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20대 일하는 사람은 16만 7천명이나 줄어들었고, 청년 전체로 보면 14만 7천명 감소하여 41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비율은 7.6%로 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요?
숙박업, 제조업, 정보통신 분야 등 젊은 층이 많이 일하던 업종에서 채용이 줄었고, 회사들이 경험 있는 직원을 선호하면서 신입 채용 문이 좁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 도입으로 단순 업무가 사라진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을 준비하지도 않고 쉬고 있는 청년은 40만 2천명에 달했습니다. 반대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은 63만 4천명으로 1년 전보다 7.5% 줄어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취업 실패가 반복되면서 포기로 이어지고, 경쟁이 심해지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악순환”이 고착화될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문제를 구조적인 것으로 보고 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산업 변화 속도에 비해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들어갈 길이 충분하지 않다는 진단 아래, 직무 능력 강화와 실무 경험 확대를 중심으로 한 청년 지원 방안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청년들이 인공지능 등 기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다양한 일 경험 기회를 늘려 노동시장 진입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단기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산업 구조, 채용 방식, 교육 체계가 얽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청년들이 노동시장에 들어가기도 전에 떠나는 흐름을 막지 못하면, 앞으로 경제 활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