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명의 해외 인재가 만든 강력한 조직력, “다른 나라 출신이지만 우리는 하나”





170명의 글로벌 팀원들이 만드는 특별한 경쟁력

“이 회사를 고른 건 함께 일하는 사람들 때문이었어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팀원이 입사 이유를 밝혔다. 국내 거주 외국인 3명 중 1명이 사용하는 금융 앱을 만든 이 기업은 전체 직원 340명 가운데 절반인 170명이 해외 출신이다.

가족처럼 돌보는 조직 문화

4년째 근무 중인 한 팀원은 운영팀 책임자를 “엄마 같은 분”이라 표현했다. 업무 외에도 가족 안부를 먼저 묻고 챙기는 따뜻한 분위기가 계속 일하고 싶게 만든다고 한다. 과거 교통사고로 다친 인도네시아 팀원을 한 달간 집에서 직접 돌본 일화도 있다.

17개국 팀원들의 부모님이 자국 전통 의상을 회사로 보내오기 시작했고, 특별한 날이면 책임자가 직접 그 옷을 입는다. 17개국의 문화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독특한 환경이 조성됐다.

현장 중심의 성장 전략

주말이면 팀원들은 안산, 화성, 김포 등 외국인 밀집 지역을 직접 방문해 서비스를 알린다. 입국 전 현지 교육장부터 찾아가 앱 설치를 돕는 전략으로, 신규 가입자의 60% 이상이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있다. 전국 1,100여 개 협력 매장이 서비스 거점 역할을 한다.

평일에는 사내 스튜디오에서 각국 소셜미디어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하며 온라인 접점도 넓히고 있다.

빠르게 확대되는 사업 규모

하루 해외송금 처리 건수는 약 1만 5,000건으로 일반 은행(약 2,000건)을 크게 앞선다. 전체 일 거래량은 2만 건 수준이며, 시장 점유율은 16%에 달한다. 누적 거래액은 10조 원을 넘어섰고 가입자 수는 100만 명을 돌파했다.

2025년 매출은 66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억 원으로 59% 급증했다. 2년 만에 영업이익이 4배로 늘어난 셈이다.

생활 전반으로 확장하는 서비스

주요 금융그룹 및 베트남 국영은행과 협력 관계를 맺었고, 영국 모빌리티 업체와 택시 호출 서비스도 연계했다. 고속버스, 기차 예약, 구인구직, 보험, 쇼핑까지 분기마다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며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다.

5월에는 관광객 전용 앱도 출시 예정이다. 국내 체류 외국인 278만 명에 더해 연간 2,000만 명의 방한 관광객까지 새로운 고객층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호주 법인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며, 국내에서 검증된 모델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인 금융 플랫폼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현장 네트워크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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