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위험 담배보다 심각한 “약물 중독 및 부적절한 사용”




최근 조사에서 청소년들의 약물 오남용 실태가 담배 사용보다 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 중·고등학교 학생 3,3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2%의 학생이 처방 목적이 아닌 다른 이유로 특정 약물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흡연 경험률 4.2%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가장 많이 남용되는 약물 종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 – 24.4%
• 식욕 억제제 – 20.0%
• 수면 유도제 – 13.3%
• 신경 안정제 및 불안 완화제 – 13.3%

특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치료제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학업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약’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지면서 해당 증상이 없는 학생들까지 복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6개월간 이 약물을 사용한 청소년 중 23.1%는 한 달에 20회 이상 복용했다고 답했으며, 7.6%는 6~19회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이를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학업 효율을 높이려는 의도적 사용으로 분석했습니다.

카페인 음료 과다 섭취도 심각

응답자의 54.5%가 한 달에 최소 한 번 이상 커피를 마시며,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은 61.2%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 달에 10회 이상 고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청소년은 10.8%로, 10명 중 1명은 카페인 의존 위험 범위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이유로는 ‘시험 준비나 과제 수행’이 57.8%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2~3학년의 경우 카페인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 힘들다는 응답이 15% 이상 나왔으며, 연구진은 “과도한 입시 경쟁 속에서 각성 유지가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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