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라는 긴 시간을 지나, 알파고에게 단 한 번의 승리를 거둔 바둑 기사가 다시 인공지능 기술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결이 아닌 협력입니다. 음성 명령만으로 바둑 게임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바둑판 위의 신과 같았던 존재가 이제는 기술의 힘으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과거 몇 달이 걸리던 일이 이제는 30분이면 가능하다는 것이죠.
많은 전문가들이 사람이 이길 것이라 예상했던 그 대결에서 결과는 4대 1 완패였습니다. 바둑의 수많은 경우의 수를 컴퓨터가 계산할 수 없을 것이라는 믿음은 산산조각 났습니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 패배였다고 본인이 직접 밝힌 바 있습니다.
지금은 프로 기사들도 인공지능으로 바둑을 배우는 시대입니다. 과거의 적은 이제 최고의 스승이 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은 신과 같다“는 고백은 기술 발전 앞에서 느낀 솔직한 감정일 것입니다. 사람 눈으로는 끝이 없어 보이는 바둑이 기계에게는 계산 가능한 영역이라는 깨달음이었죠.
이 역사적인 순간은 뉴욕 타임스퀘어를 비롯해 세계 여러 도시의 대형 화면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