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업체들이 올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압구정 주요 구역들을 연달아 수주하며 업계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으며, 삼성물산과 GS건설도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압구정 재건축 3개 구역 확보한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압구정 5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 8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 구역은 경쟁 입찰로 진행되었으며, 다른 건설사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압구정 5구역 공사비는 약 1조 5천억원 규모입니다. 현대건설은 이미 압구정 2구역과 3구역 시공사로도 선정되어, 이 일대에 자사 브랜드 단지를 대규모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압구정 3구역만 해도 공사비가 5조 5천억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 정비사업 분야에서 10조 5천억원을 수주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10조원을 넘어섰던 현대건설은, 올해도 8년 연속 1위와 2년 연속 ’10조 클럽’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삼성물산, 신반포·압구정 연속 수주로 추격
삼성물산은 신반포 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을 3조 2천억원 규모로 끌어올렸습니다.
앞서 강남 대치동 쌍용1차 재건축(공사비 약 6,900억원), 압구정 4구역 재건축(공사비 2조 1천억원)을 잇달아 수주했으며, 개포 우성4차 재건축 사업에서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상태입니다.
삼성물산은 2분기에만 4조원 이상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성수 전략정비구역 3지구는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으며, 목동과 여의도 주요 단지들도 적극 공략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13조원입니다.
GS건설, 상반기 5조원 달성하며 목표의 70% 확보
GS건설은 하루 만에 용인 수지 삼성4차 재건축(5,000억원)과 군포 금정4구역 재개발(3,400억원)을 연달아 따내며 상반기 수주액 5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올해 목표치 8조원의 약 70%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여기에 상대원 2구역 재개발 사업(1조 9천억원)까지 확보할 경우 연간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입니다.
올해 정비사업 시장 규모 80조원 전망
올해 국내 정비사업 시장 규모는 약 8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압구정, 여의도, 목동, 성동 등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다만 건설사들은 무리한 가격 경쟁보다는 사업성이 검증된 곳에 선별적으로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5월 말 기준 현대건설, GS건설, 삼성물산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대우건설(2조 9천억원), 롯데건설(1조 5천억원)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