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참사 유족들, 비행기 설계상 문제점 지적하며 철저한 규명 요구




지난해 12월 말 전남 지역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하여, 희생자 가족들이 모인 단체가 비행기 제조사의 책임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고 유족 모임은 28일 서울 시내 제조사 한국 지사 앞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들은 정상적이지 않은 고속 착륙이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가족들이 특히 주목한 부분은 착륙 당시의 비정상적인 속도입니다. 해당 항공기는 일반적인 착륙 속도보다 1.5배나 빠른 시속 380킬로미터로 활주로에 접근했습니다.

유족 측은 조종사가 조작을 시도했음에도 속도 감소가 불가능했던 상황을 핵심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엔진 출력 조절이 작동하지 않는 ‘추력 제어 상실’ 상태가 발생했으며, 이러한 기기 오작동에 대한 명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해당 기종에 비상 전원 장치가 없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되었습니다. 유족 단체는 과거 미국에서 발생한 강 불시착 사례처럼 비상 장치가 갖춰져 있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분석은 비행 기록 장치의 정보와 올해 초 진행된 국회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유족 대표는 “제조사가 안전보다 비용 절감을 우선시했다“며, “조사 기관과 수사 당국은 기체 문제와 관련해 즉시 조사에 착수하고 책임 소재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 이후 분석 내용과 항의 문서가 제조사 측에 전달되었습니다.

이 유족 단체는 올해 1월 만들어졌으며, 현재 86명의 가족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기존 단체들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보다는 특별법 개정을 통한 신속한 위로금 지급 등 빠른 문제 해결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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