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업계의 대표 기업이 대형 유조선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화물선 중심의 사업 구조를 바꾸고, 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한 전략입니다.
약 7,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초대형 원유 운반선 4척을 새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회사 자본금의 13.7%에 해당하는 큰 규모입니다.
선박 건조 계약은 이달 말 체결될 예정이며, 실제 인도는 2030년 11월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번 결정은 원유와 가스 같은 액체 화물 운송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회사 측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상황에 따른 수익 변동을 줄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월에는 다른 해운사가 보유한 초대형 유조선 10척을 약 9,7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액체 화물 운송 분야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변화하는 수익 구조: 지난해 액화천연가스 및 유조선 부문의 영업이익이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화물선 부문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기존 화물선 사업의 이익 비중은 전체의 39%까지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새롭게 강화한 사업 분야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추가로 확보한 선박들이 본격 가동되면 중장기적으로 수익 기반이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화물선 사업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이 크게 오르내리는 반면, 대형 유조선은 장기 계약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어려워졌을 때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만들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