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교착 상태에 빠진 이란과의 평화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 위해 핵심 인사들을 급히 보냈습니다.
백악관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파키스탄 수도로 향해 이란 대표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눌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쪽에서 직접 만나자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 특사단을 보내기로 했다”면서 “이번 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만남은 이란의 외무장관과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란 외무장관도 파키스�an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혀 양측의 만남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약 2주 전 첫 만남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당시에는 부통령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했지만, 핵 문제와 경제 제재 완화, 해상 통로 관리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려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후 추가 방문이 계획됐지만 이란 측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대화는 잠시 멈춰 있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직접 만나기로 한 것은 이런 막힌 상황을 풀기 위한 시도로 풀이됩니다.
부통령은 이번에 직접 가지 않고 미국에 남아 대통령 및 안보팀과 함께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다만 협상이 잘 진행되면 즉시 현장으로 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과 핵 문제입니다.
이란의 위협과 미국의 해상 차단 조치로 세계 주요 석유 운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크게 줄어들면서 양측 간 긴장이 높아진 상태입니다.
여기에 이란의 핵물질 보유량과 농축 정도, 경제 제재를 얼마나 풀어줄 것인지 등을 놓고도 입장 차이가 여전히 큽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게 막는 것”이 이번 작전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해왔으며, 협상에서도 이 부분을 가장 먼저 다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대화 재개는 지난 2월 말부터 시작된 이란 전쟁 이후 계속된 긴장 속에서 마련된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에 군사작전이 4~6주 안에 끝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로는 그 기간을 넘기면서 대화와 군사적 압박을 함께 쓰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국방부도 이번 작전이 짧은 시간 안에 “결정적인 군사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하면서도, 과거의 긴 전쟁과는 달리 빠른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휴전 종료를 앞두고 이를 일방적으로 연장하며 협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대해서는 강한 발언을 이어가는 등 군사적 압박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직접 대화가 실제 합의로 이어질지는 아직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양쪽이 다시 테이블에 마주 앉는다는 점에서, 길어지는 분쟁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