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배송 플랫폼이 최근 대형 포털사로부터 33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기업 가치 2조8000억원을 인정받았습니다. 이는 2023년 투자 당시와 같은 수준으로, 그동안 하락했던 기업 가치를 되찾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실제로 경쟁 업체의 고객 정보 유출 사건 이후 이 회사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이전 분기보다 20만명 이상 늘어났으며, 협력 관계인 포털사의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 수도 사건 전보다 23.1%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 이익 흑자를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수익 구조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분기 영업 이익은 242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이익 131억원의 거의 두 배 수준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7457억원, 전체 거래액은 29% 증가한 1조 891억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수익성을 입증해 증시 상장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원하는 기업 가치를 달성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비교 대상이 되는 경쟁 업체의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도 또 다른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상장 주관사들과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작업은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증권사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는 실적 회복을 기점으로 상장에 재도전하고 싶겠지만 현 시점에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주관사들과도 상장 일정 등 구체적인 논의는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익성 우려는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문제는 같은 업종의 최대 경쟁사로 평가되는 회사의 부진한 주가 흐름입니다.
공모가는 비슷한 업종 기업들의 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기업 가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경쟁사 주가는 정보 유출 사건과 최악의 실적 충격을 거치며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경쟁 업체 주식은 최근 주당 16.59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공모가 35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사 분석가는 “경쟁사가 시장의 의구심을 해소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가치 평가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경쟁사의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으며 현재 주가 매출 비율도 0.85배로 조정됐습니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을 연간으로 환산해 적용하면 기업 가치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명절이나 연말 성수기에 매출이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해 하반기를 낙관적으로 봐도 3조원 수준이 최대치로 예상됩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회복된 수준이지만 2021년 상장 전 단계에서 거론된 약 3조8000억원의 기업 가치와는 여전히 차이가 있습니다.
상장을 향한 회사의 의지는 분명합니다.
경영 관리 총괄 임원은 “차별화된 기술 플랫폼 기업이 갖춰야 할 명확한 사업 모델 확립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보여준 만큼 증시 상장 계획을 구체화하고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