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어린이 추모 공간 개설
다음 달 4일부터 수도권에 새로운 형태의 추모 시설이 문을 엽니다. 화장 후 남은 유골 가루를 자연 속에 뿌리거나 묻는 방식으로, 기존의 묘지나 납골당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경기도 파주 지역 추모 공원 내에 약 500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된 이 공간은 ‘나비쉼터’라는 이름으로 시범 운영됩니다.
새로운 장례 방식의 등장 배경
지난해 관련 법률이 바뀌면서 이런 방식의 장례가 공식적으로 허용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기존 안치 시설들이 가득 차면서 새로운 대안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육지에서 5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바다나 공식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하며, 그동안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매우 드물었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용 방법과 대상
• 대상: 만 12세 이하 어린이 및 태어나지 못한 아기
• 신청 자격: 서울·고양·파주 거주자 또는 서울 공공 화장 시설 이용자
• 비용: 무료
• 운영 시간: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30분
시설 구성
쉼터는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뉩니다. 유골을 뿌리는 구역과 추모를 위한 공간입니다.
휠체어도 이용 가능한 통로와 정원, 기념 조형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가족들이 인형이나 장난감을 보관할 수 있는 함과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공간도 함께 준비되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시범 운영 기간 동안 유가족들의 반응과 만족도를 살핀 뒤, 일반인으로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관계자는 “이런 방식이 새로운 장례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운영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