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검사 결과와 병원 입원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5월부터 7월 사이 감염병이 다시 크게 번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도 등장하면서 상황이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습니다.
감염 전문 의료진은 면역력이 약한 분들과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최신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지난해 병원 치료가 필요했던 환자들 대부분은 2년 넘게 예방 주사를 맞지 않은 경우였습니다. 반면 1~2년 안에 접종한 분들은 가벼운 치료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올해는 마지막 접종 후 3~4년이 지난 시점이라 입원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계절에 따라 감염병이 유행하는 패턴을 보일지 판단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독감과 감염병 예방 주사를 함께 맞는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말합니다. 접종 시기를 나누면 전체 접종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또 다른 대규모 감염병이 올 것인가에 대해 전문가들은 ‘올 것이냐’가 아니라 ‘언제 오느냐’의 문제라고 답합니다. 과거를 보면 약 5~6년마다 새로운 감염병 위기가 반복되어 왔습니다.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백신과 치료약을 빠르게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역 단위의 방역 체계를 강화하고, 지역사회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도 함께 발전시켜야 합니다.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향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째,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고, 정확한 정보를 다양한 방법으로 널리 알려야 합니다. 특히 위험도가 높은 분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을 통해 반복적으로 정보를 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담당 의사의 권유와 가족의 권유가 실제 접종으로 이어지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최근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는 예방 주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홍역이 다시 번지고 있습니다. 홍역은 95% 이상이 예방 주사를 맞아야 유행을 막을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접종률이 떨어지면서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97~98% 수준의 높은 접종률을 유지하고 있어 현재의 체계를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 주사는 개인만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함께 지키는 의미를 갖습니다.
4월 마지막 주는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집단 면역의 가치를 되새기는 ‘세계 면역 주간’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접종률이 유지되어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