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젊은 여성들이 결혼상담소를 찾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서울 강남 지역의 한 결혼상담소 관계자는 “이제는 20대 초중반 여성과 30대 초반 남성 회원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과거에는 결혼 시기를 놓친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던 곳이었지만, 지금은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된 시장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치열한 경쟁을 겪은 젊은 층은 배우자를 선택할 때도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 가격대는 다양하게
업계에 따르면 젊은 층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시장도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가입비만 받는 일반 업체부터 가입비와 성혼비를 모두 받는 프리미엄 업체까지 형태가 다양해졌습니다.
전문직이나 대기업 직원 등 특정 계층끼리 연결해주는 곳, 종교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도 생겨났습니다. 심지어 특정 아파트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소도 등장했습니다.
가입비는 200만원대부터 1000만원대까지 폭넓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비싼 상품은 1680만원이며, 결혼 성사 시 8000만원을 받는 최고급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 “조건 맞아야 사랑도 시작”
이런 시장 성장의 배경에는 효율성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가치관이 있습니다. 한 약사는 “결혼이 목적이라면 조건이 맞지 않는 사람에게 시간과 감정을 쓰고 싶지 않아서 스물일곱에 가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회원은 “계층 이동이 어려운 현실에서 조건이 맞아야 사랑도 시작할 수 있고, 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젊은 세대는 이런 서비스에 거부감이 없어 SNS를 통한 후기 공유와 홍보도 활발합니다. 한 이용 후기 영상은 조회수 8만 회를 넘겼고, 관련 해시태그 게시물은 1만8000건 이상입니다. 유명 채널들은 구독자 40만 명 이상을 보유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능력 있는 남성에 대한 수요가 높아 업체들은 전문직 남성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전문 자격을 가진 회원에게는 가입비를 100만원 미만으로 낮춰주는 혜택도 제공합니다.
👔 단순 소개를 넘어선 종합 관리
결혼상담소는 이제 단순한 소개를 넘어 종합 컨설팅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만남 전 옷차림 조언부터 매너 코칭까지 외모와 대화 방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줍니다.
한 관계자는 “만남에 입고 갈 옷 사진을 보내면 피드백을 주고, 만남 이후에는 대화 태도와 매너까지 코칭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모가 비용을 대신 내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카드사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60대 이용 금액이 2022년 대비 3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