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만기일 다가오며 여천엔씨씨 합병법인에 빠른 상환 요구 거세져





한화솔루션과 디엘케미칼이 공동으로 소유한 합작 회사가 올해 말 새로운 통합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5월부터 11월까지 갚아야 할 돈이 2천억 원이 넘습니다. 5월에 350억 원, 10월에 700억 원, 11월에는 1천억 원의 채무 상환 기한이 차례로 돌아옵니다.

회사의 재무 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작년 영업 손실은 2,514억 원으로 전년보다 더 늘어났고, 3년 내리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업 재구조화 과정에서 일부 공장 가동을 멈췄고, 앞으로는 더 많은 공장 운영을 중단할 계획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여러 공장 중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할 방침입니다.

빚 비율은 겉으로 보기엔 좋아졌습니다. 331%에서 242%로 떨어졌지만, 이는 두 주주 회사가 각각 1천억 원과 1천500억 원씩 돈을 넣어준 덕분입니다.

자본금도 1천억 원에서 2천억 원 넘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회사가 스스로 번 돈이 아니라 주주들이 지원한 자금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용 평가도 하락했습니다. 평가 기관들은 회사의 등급을 한 단계 낮췄고, 앞으로도 부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일부 채권에 붙은 조기 상환 조건입니다. 신용 등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빚 비율이 500%를 넘으면 즉시 돈을 갚아야 합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2천억 원 넘는 채무를 주주 회사들의 도움 없이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두 주주 회사 모두 화학 산업 불황으로 여유가 많지 않은 형편입니다.

업계에서는 “통합 기업이 출범하기까지 남은 기간 동안 재무 부담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사업 재편의 성공을 결정할 핵심 과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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