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강세 자동선택제도와 주가 상승세가 견인





올해 초 3개월간 퇴직연금 시장에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증권업계로 돈이 집중되면서 업계 판도가 바뀌는 모습입니다.

과거에는 은행과 보험회사가 퇴직연금 시장의 주요 사업자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주식시장 호조에 힘입어 증권회사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1분기 적립금 현황
금융당국의 통합연금포털 자료를 살펴본 결과, 42개 퇴직연금 운용사의 전체 적립금은 508조 7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약 12조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신규로 들어온 돈의 흐름을 분석하면 대부분이 증권회사로 향했습니다. 증권사 적립금은 131조원대에서 141조원대로 약 10조원 증가했습니다. 반면 은행은 4조원 정도 늘었고, 보험사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인이 직접 운용하는 상품에서 두드러진 변화
특히 개인이 운용 방향을 정할 수 있는 확정기여형과 개인형 퇴직연금에서 증권사 선호가 뚜렷했습니다. 이 두 유형에서 증권사 적립금은 85조원에서 97조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주식시장 상승이 가장 큰 이유지만, 2023년 7월부터 시작된 자동선택 운용제도도 증권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자동선택 운용제도는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방법을 정하지 않으면 미리 정해진 방식으로 자동 운용되는 시스템입니다. 관심이나 시간 부족으로 소극적이었던 운용 방식을 개선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습니다.

제도 시행 이후 자동선택 운용 적립금과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적립금은 53조원, 가입자는 734만명에 달했습니다. 전년보다 적립금은 33%, 가입자는 16% 각각 증가했습니다.

개인형 퇴직연금의 자동선택 운용 적립금은 19조원으로 전년 대비 55% 급성장했습니다.

수익률 상위권은 증권사 독차지
작년 적극투자형 상품의 수익률 순위를 보면 상위권 모두 증권사가 차지했습니다. 1위는 20.44%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17~16%대의 수익률을 낸 증권사들이 줄지어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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