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 이후 처음으로 대형 원유 운반선이 국내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몰타 선적의 대형 운반선이 지난 13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뒤 우리나라를 향해 항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월 말 중동 지역에서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이 해협을 거쳐 국내에 도착하는 최초 사례입니다.
해당 선박은 국내 정유 시설에 원유를 내릴 예정이며, 약 백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수에즈막스급 규모입니다. 이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크기를 의미합니다.
특이한 점은 이 운반선이 항해 중 위치 추적 시스템을 꺼둔 채 이동하다가 17일 아랍에미리트 동부 항구 근처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입니다. 원유를 어느 지역에서 실었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차단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