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 중국 시장 겨냥 … 국내 배터리와 중국산 전기차의 최적 결합 공개





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첫 전략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시장 재진입을 알렸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주목 속에서 현대차 경영진은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0만 대 판매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중국 내 입지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에서 개최된 국제 모터쇼 현장은 개막과 동시에 수많은 관람객들로 북적였으며, 새로운 전기차 모델이 공개되는 순간 현장에서는 감탄이 쏟아졌다.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중국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요구사항을 철저히 반영해 개발된 맞춤형 모델로, ‘중국에서 만들고 중국을 위한’ 전략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경영진은 “세계 수준의 품질 기준을 지키면서도 중국 시장에 특화된 디자인과 기술력, 가격 경쟁력을 갖춘 현지 완성형 사업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디자인 책임자는 “익숙한 것의 반복보다는 새로운 영역을 탐색하며 개성과 변화를 원하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현지 업체들의 빠른 성장으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지만, 현대차는 이를 포기할 수 없는 핵심 시장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중국은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 분야에서 가장 앞선 환경을 갖춘 곳”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바로 이 시장에서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인공지능, 배터리 등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을 넓히고, 향후 5년간 총 20종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지 법인 책임자는 “세계적 품질에 중국의 배터리, 스마트 운전석, 자율주행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독일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들도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을 정면으로 공략하는 전용 모델들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앞으로 중국 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브랜드들은 휠베이스를 늘린 전기 SUV, 중국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고급 세단, 중국 전용 SUV 등을 내놓으며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편 중국 현지 제조사들도 기존의 저가 소형차 중심에서 벗어나 고급화·대형화 전략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주요 중국 업체들은 대형 전기 SUV, 초고속 충전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배터리,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 등 신기술을 잇달아 공개했다.

특히 한 업체는 중국 최초의 무인 택시 전용 시제품을 선보이며 이미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업체는 럭셔리 플래그십 차량의 완전 개편 모델을 출시했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한 전기차 업체는 물리 기반 인공지능 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SUV를 처음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 차량은 일반 운전자 보조 시스템보다 15배 이상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며 레벨4 자율주행 실현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 고위 임원은 “중국은 전동화와 스마트 기술이 이미 일반화된 만큼 그 안에서 차별점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가장 어려운 시장이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반드시 재기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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