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에서 이야기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억울함 호소하는 김창민 감독 가해 당사자





집단 구타로 사망한 고인의 사건을 둘러싸고 가해 당사자가 억울함을 주장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돌아가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도 “사실과 점점 달라지는 상황”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사건의 시작을 피해자 탓으로 돌렸습니다. “주점에서 대화하는 건 당연한 거 아니냐”며 먼저 욕설과 시비를 걸어온 건 피해자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자신은 즉시 고개 숙여 사과했다고 말했습니다.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세 차례만 가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의 진술과 증거는 전혀 달랐습니다.

당시 함께 있던 지인은 “여러 차례 심각한 폭행이 있었다”며 뒤에서 목을 조르고 기절시킨 뒤 골목에서 두 명이 집중적으로 구타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부상 정도 역시 “세 차례만”이라는 주장과는 거리가 멉니다. 의료진은 “귀에서 출혈이 발생할 만큼 강하게 맞아 넘어지면서 땅에 부딪혔다”며 “뼈가 부러질 정도의 강한 충격으로 뇌사 상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피해자의 중증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목격자는 “아이가 아버지가 끌려가는 걸 보고 그 자리에서 소변을 두 차례나 봤다. 얼마나 불안했겠냐”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피해자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장기 기증으로 네 명의 생명을 살린 뒤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사 과정에서도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처음에 한 명만 피의자로 특정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검찰이 보완을 요구하며 되돌려 보냈습니다. 경찰은 재수사를 통해 두 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지가 확실하고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고 피의자들은 구속되지 않은 채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유족들은 가해자들이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 여론이 커졌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검찰은 검사 세 명과 수사관 다섯 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고, 최근 피의자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법무부 장관은 “CCTV에 최소 여섯 명이 등장했음에도 한 명만 송치됐다가 유가족 항의와 검찰 요구 후에야 한 명이 추가된 점 등 초기 수사의 부실함이 지적되고 있다”며 “가해자들이 거리를 활보하는 현실에 유가족의 고통과 불안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철저한 보완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가해자들에게 엄정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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