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지역 창업 생태계 강화 계획
정부는 수도권에 몰려 있던 창업 환경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10개의 창업 중심 도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창업만 돕는 것이 아니라, 인재·자금·기술이 함께 어우러진 환경을 만들어 지역이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추진 배경과 목표
경제부총리가 주관한 회의에서 이번 계획이 공개되었으며, 지역의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창업 환경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창업 중심 도시란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의 인력, 공공기관이 가진 데이터와 시설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투자 등을 연결해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을 말합니다.
현재 국내 상황을 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세계 최상위 수준이지만, 지방은 투자와 인재, 기반 시설이 부족해 대부분의 주요 도시들이 세계 순위 300위 밖에 머물러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차이를 줄이기 위해 여러 거점을 만드는 방식으로 전환하며,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에 들어가는 도시 5곳을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구체적인 추진 방법
먼저 대전, 대구, 광주, 울산 등 4개 과학기술원이 있는 지역을 기술 중심 창업도시로 만들어 모범 사례를 구축합니다. 해당 지역에는 기술 창업 중심 대학을 단계적으로 지정하고, 과학기술원 안에 창업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들어 연구 인력의 창업을 적극 지원합니다.
창업을 위한 휴직과 겸직 기간을 늘리고 휴학 제한을 없애는 등 학교 제도도 유연하게 바꿔 대학에서 시작하는 창업을 활성화합니다. 이후 금융, 에너지, 지역 산업 등과 연계해 6개 도시를 더 선정할 예정입니다.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중앙정부가 예산과 사업으로 뒷받침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공 데이터와 실험 시설을 활용한 기술 창업도 확대합니다.
성장과 정착 지원
창업 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도 강화됩니다. 지방정부가 직접 만드는 사업화 패키지를 신설하고,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에는 부담금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창업 기업 전용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규제 자유 특별구역 지정을 통해 새로운 기술 사업화의 장애물을 줄입니다.
투자 환경도 대폭 개선합니다. 2026년 450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30년까지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지역 성장 펀드를 조성합니다. 또한 국가와 공공 재산을 활용해 창업 기업 기숙사와 업무 공간 등 생활 여건도 함께 마련합니다.
협력 체계 구축
지역 중심의 창업 관리 체계도 만듭니다. 연구소와 대학,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추진단을 구성해 사업화, 투자, 연구개발을 통합 지원하고 투자 관련 조직을 지역으로 확대해 투자 접근성을 높입니다. 지역 창업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 기술과 사업화 교류도 촉진할 방침입니다.
선정된 창업 도시는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재정 지원을 받으며, 정부는 매년 성과를 점검해 지원 규모와 과제를 조정하면서 2030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담당 장관은 “이번 계획은 수도권 수준의 창업 환경을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거점 조성 계획”이라며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인재와 자본,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고 창업가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등 지역 창업 생태계를 구조적으로 바꾸는 정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월 중에는 지방정부와 4대 과학기술원 등이 참여하는 전략 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는 도시별 산업과 기술 특성이 반영된 조성 방향을 발표하고 참석 기관 간 업무 협약도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