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너지 분야 선도 업체로 꼽히던 디에스단석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3년째 이어지는 매출 감소
디에스단석은 폐식용유 등을 활용해 친환경 연료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계속해서 매출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바이오에너지 부문 수익은 2022년 7,640억 원에서 지난해 5,060억 원으로 급감했고, 회사 전체 매출도 1조 1,340억 원에서 9,550억 원으로 축소됐습니다.
대형 정유 업체들의 시장 진입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은 대기업 정유 회사들이 직접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에이치디현대오일뱅크는 최근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하는 대경오앤티 인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경오앤티는 지난해 매출 5,010억 원, 영업이익 360억 원을 기록한 회사입니다.
정유 회사들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유, 지속가능항공유 등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원료 업체에 직접 투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에스칼텍스도 자회사 지에스바이오를 통해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에스바이오의 매출은 2024년 1,850억 원에서 지난해 2,970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시장 평가 급락
디에스단석의 시가총액은 2023년 12월 상장 당시 2조 3,400억 원에서 현재 4,620억 원으로 떨어졌습니다. 약 1조 8,780억 원이 사라진 것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원료 공급사 하나의 지분 변화가 전체 시장 재편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에 집중하고 중장기 사업 재편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과거 고객사였던 정유 회사들이 이제는 경쟁사로 변모하면서, 디에스단석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