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4월 27일, 국내 증시의 전체 가치가 처음으로 6000조원을 돌파했고, 코스피 지수는 6600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반도체 기업들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 넘게 올라 22만4500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무려 5.73% 급등하며 129만2000원이라는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전력 관련 기업들도 크게 상승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효성중공업 같은 주요 전력설비 회사들이 모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북미 지역의 낡은 전력망을 새로 바꾸는 시기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이 맞물리면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입니다.
선박 엔진 제조사들도 상승세를 탔습니다. 한화엔진은 16% 이상, STX엔진은 4.5% 올랐습니다.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발전용 엔진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다시 돌아왔습니다. 하루 동안 90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4월 들어 총 3조4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습니다. 지난 두 달간 대량 매도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혁명으로 인한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과거 데이터만으로는 현재 상황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반도체 상승 주기가 정점을 지났다는 신중한 시각도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낮추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 관련 투자가 후반부에 접어들었고,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투자 계획 증가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증시의 전체 시가총액이 6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함께 강세를 보인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