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통합 대비 인프라 확충 완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 승객 라운지 재정비를 모두 끝냈습니다. 약 1,100억 원의 자금을 들여 3년 반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한 것입니다.
새롭게 선보인 공간은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목재와 석재를 활용해 한옥의 중정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금색과 검은색, 아이보리 톤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습니다.
최대 규모 단일 라운지 운영 시작
프레스티지 서편 라운지는 2,615제곱미터 넓이에 420여 개 좌석을 갖춘 국내 최대 단일 라운지입니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요리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라이브 스테이션을 운영하며, 비빔밥과 떡볶이 같은 한식 메뉴를 제공합니다.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음식 제공 공간을 가운데 배치하고 양쪽으로 식사 공간을 나눴습니다. 안마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웰니스룸과 샤워 시설도 갖췄습니다.
일등석 전용 라운지는 별도 공간으로 분리돼 있으며,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 작품이 전시됩니다. 한국 전통 색상인 황색과 흑색을 강조한 작품들을 배치했습니다.
이번 재정비로 라운지 전체 면적은 12,270제곱미터로 2.5배 넓어졌고, 좌석은 898석에서 1,566석으로 늘어났습니다.
엔진 정비 능력 대폭 강화
영종도 운북지구에서는 항공기 엔진 성능을 검사하는 테스트 시설 확충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2016년 첫 번째 시설을 세운 데 이어 지난해 두 번째 시설도 완공했습니다.
새 시설은 가로세로 각 10미터 크기로, 최대 62,000파운드급 엔진까지 테스트할 수 있습니다. 현재 해외 항공사로부터 받은 엔진 정비 주문도 처리하고 있습니다.
통합 후 그룹 소속 항공기가 300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체 정비 역량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바로 옆에는 새 엔진 정비 공장 증축 공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간 엔진 정비 능력은 현재 134대에서 2030년 500대로 확대되며, 다룰 수 있는 엔진 종류도 6종에서 12종으로 늘어납니다. 매출 목표는 현재 1조 3천억 원에서 2030년 5조 원 수준입니다.
조종사 훈련 체계도 통합 준비
운항훈련센터에서는 조종사들이 연 2회 정기 훈련과 1회 특수 훈련을 받습니다. 실제 조종실과 거의 똑같은 환경의 모의비행 장치 12대가 설치돼 있습니다.
조종사들은 이곳에서 엔진 고장, 새 충돌, 화재 발생 등 각종 비상 상황 대응 방법을 집중 훈련합니다. 이달부터는 두 항공사 조종사들이 함께 훈련받는 통합 프로그램도 시작됩니다.
경기 부천시에는 1조 2천억 원을 투자해 새로운 대규모 훈련센터를 건설 중입니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5월 가동 예정이며, 모의비행 장치를 최대 30대까지 확대해 연간 2만 명 이상의 조종사 교육이 가능하도록 설계됩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상 경영 상황이지만 조종사 양성 훈련은 절대 줄일 수 없다”며, 단기간에 육성할 수 없는 인력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