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력 특허 보유 1위와 모델 개발 3위로 세계 시장에서 두각…미국과 중국의 양대 구도 사이 대한민국의 입지 확보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주도권 다툼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특허 기술력과 자체 개발 모델, 그리고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인공지능 산업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발표되었습니다.

스탠퍼드 대학교 인공지능 연구기관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한 인공지능 특허 보유 수에서 우리나라가 14.31개를 기록하며 전 세계 최고 순위를 달성했습니다. 룩셈부르크가 12.25개로 그 뒤를 이었고, 중국은 6.95개, 미국은 4.68개를 기록했습니다.

연구 보고서는 “특허 수치는 실제 응용 분야에서의 혁신 능력과 상업적 활용도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모델의 품질 역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주목받을 만한 인공지능 모델 5개가 탄생했으며, 이는 미국 50개, 중국 30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입니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주요 선진국들보다 앞선 성과입니다.

특히 국내 모델 중 4개는 LG 인공지능 연구소가 만들어냈습니다. 지난해 LG보다 더 많은 주요 모델을 발표한 곳은 오픈AI, 구글, 알리바바, 앤트로픽, xAI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반도체 분야의 경쟁력은 전 세계 인공지능 기반 시설의 핵심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보고서는 고대역폭 메모리를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의 필수 부품으로 언급하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미국 마이크론과 함께 주요 제조 기업으로 명시했습니다.

인공지능 인프라 경쟁이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반도체 확보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지적되었습니다. 2025년 국내 인공지능 민간 투자 규모는 약 17억 8천만 달러로 세계 12위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미국 약 2,858억 달러, 중국 약 124억 달러는 물론 싱가포르보다도 적은 금액입니다.

인재 유출 문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만 명당 0.35명의 인공지능 전문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보고서는 “국가 인공지능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투자 확대와 함께 인재 유출을 막는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