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전 협상서 동결자산 해제 요구…트럼프엔 정치적 부담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이란 측이 얼어붙은 자산을 풀어달라는 요구를 핵심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문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휴전이 성사되면 우선 약 18조 7천억 원을 현금으로 받고, 이후 60일 동안 핵 문제 협상을 이어가면서 추가로 37조 4천억 원 규모의 동결 자산을 해제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현재 미국의 제재로 묶여 있는 이란 자산은 총 15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은 과거 핵 합의 당시 미국이 약속한 제재 완화를 제대로 실행하지 않았고, 나중에 합의마저 깨진 경험을 들어 “자산 접근 보장 없이는 합의할 수 없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먼저 자산을 풀어주거나 현금을 주는 방식에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실제로 줄이고 농축 우라늄을 처리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을 보이기 전까지는 제재를 완화하거나 자산 동결을 풀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오바마 정부가 핵 합의 과정에서 이란에 현금을 지급한 것을 강하게 비판해 왔으며, 바이든 정부가 인질 교환 과정에서 이란 자산 접근을 허용한 결정에도 공화당이 강하게 반발했던 전례가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올해 초 군사적 충돌 이후 휴전 상태를 유지하며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동결 자산 문제를 둘러싼 의견 차이는 여전히 크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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